“서울 아파트값 지금이 제일 싸다”… 경매·청약시장도 ‘꿈틀’
7월 낙찰가율 23개월 만에 최고 수준
5가구 중 1가구는 감정가 넘겨 낙찰돼
1∼7월 평균 청약 경쟁률 148.87대 1
전문가 “공사비 증가 등 영향 관심 커”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월 11.9%(117건 중 14건)에서 6월 17.6%(142건 중 25건)로 오른 뒤 지난달 20% 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의 산호아파트 전용면적 41㎡다. 이 아파트는 11억5237만원에 낙찰돼 감정가(8억38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낙찰가율은 137.5%다.
◆호가 상승세에 경매시장 관심↑
이 같은 경매시장 분위기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매매시장에서 호가가 상승하고 선호도 높은 단지의 매물이 줄어들면 수요자들이 자연스레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더 비싼 값을 주고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상승장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원의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2%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되살아나고, 분양가 상승세는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하루빨리 새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이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에 달했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12.47대 1)이나 수도권(22.47대 1), 지방광역시(1.57대 1), 지방도시(12.04대 1) 경쟁률을 압도했다.
부동산인포는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분양 의존도가 높은 서울의 경우 앞으로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1만5000원으로, 전월(1267만6000원)보다 5.04% 올랐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당으로 환산하면 4401만7000원에 달한다.
서울 분양시장 열기는 업계 전망에서도 엿볼 수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11.1로 전월(94.6)보다 16.5포인트 급등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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